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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16:35

Capital Market Fintech 시장분석 (3) - HTS, API 자본시장 핀테크

자본시장에 IT를 이용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의 시장분석 내용을 보면 항상 "개인고객 500만명"을 전체 시장규모로 잡습니다. 한국 시장의 높은 개인고객 비율과 HTS 사용률을 보면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HTS 컨텐츠 사업"의 전망이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는거죠.

'15년 KRX에서 발표한 "투자자, 주문매체별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유가증권시장)"을 보면 개인의 HTS 이용률이 약 80%로 나옵니다. 500만명의 80%면 400만명이 HTS를 사용한다는거죠. 이정도의 고객이라면 HTS는 다양한 컨텐츠 프로바이더를 거느린 플랫폼 생태계 정도의 위상을 가져야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15년 금융투자협회의 "투자자별 평균거래대금 비중" 자료를 보면, 개인의 거래대금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 개인 44.8%, 외국인 29.9%, 기관 23.6%

문제는 HTS의 수수료가 너무 낮다는 점인데요. 보통 1.5bp 수준으로 추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평균적으로 외국인은 15bp, 기관은 10bp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증권회사의 HTS 수수료 수입은 어느정도 될까요. 통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추정만 해봅니다.
  • '14년 개인 평균거래대금 : 437조원
  • HTS를 이용한 평균거래대금 : 437조원 x 80% = 350조원
  • 350조원 * 1.5bp(0.015%) = 525억원

주식시장의 평균 위탁매매수수료('08년~'12년)는 4조1천억원 입니다. 이중에 HTS를 이용한 수수료는 1%를 약간 넘는 수준이죠. 요즘은 HTS보다 MTS를 더 많이 이용하는 추세인데요. MTS는 수수료가 거의 0% 입니다. 증권회사는 HTS를 싸게 제공하는 대신 고객 약정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얻습니다. 증권회사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볼 일 없는 장사일 것 같고.. IT 입장에서는 돈 벌 구석이 없는 시장이죠.

혹여, 증권회사 HTS를 이용한 컨텐츠사업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모바일 앱 형태로 개인고객에게 직접 마케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는 고객은 어느정도 될까요? 이것 역시 따로 통계가 없기때문에 추정만 할 수 있습니다. KRX의 "투자자, 주문매체별 일평균거래대금" 자료에 보면 주문매체가 "기타"로 설정된 것들이 있습니다. 기관이나 외국인 고객의 경우 "기타"매체는 DMA를 이용한 주문을 말합니다. 즉 고객의 자체 트레이딩시스템을 이용한 주문이죠. 개인고객 중에서 "기타"매체로 설정된 비율이 0.5% 인데요. 이 비율이 API를 이용한 고객의 자체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수수료는 꽤 높게 부르는 것으로 들었었는데 정확히 알수는 없고 10bp 정도로 잡아봤습니다.
  • '14년 개인 평균거래대금 437조원 x "기타"매체 사용률 0.5% x 수수료 10bp = 22억원
  • (이것보다는 많이 높겠죠..)

시스템트레이딩이나 미러링, 투자전략 마켓플레이스 같은 사업모델이 많이 나왔다가 사라집니다. 시장 규모를 너무 낙관적으로 잡기 때문인 것 같은데, HTS를 플랫폼으로 잡은 사업모델이나 API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모델은 역설적으로 HTS를 벗어나 HTS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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